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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총리실 날아든 화염병…반부패 시위 격화

입력 2025-12-24 15:38   수정 2025-12-24 15:56

알바니아 총리실 날아든 화염병…반부패 시위 격화
시위대 수천명 모여 '부패 혐의 부총리 비호' 총리 사임 요구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발칸반도에 위치한 알바니아에서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에디 라마 총리의 사임과 부패 혐의를 받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찰 저지선을 넘어 총리실 앞에 화염병이 잇따라 투척돼 거센 불길이 일 정도로 시위는 격렬했다.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4명이 체포됐다. 경찰관 2명이 부상했고, 시위대 1명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시위에 앞서 알바니아 국회 의사당에서는 발루쿠 부총리의 불체포 특권 박탈을 요구하는 야당과 이에 맞선 여당이 격렬하게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신호탄에 불을 붙여 불빛이 번쩍이고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EU 가입 후보국인 알바니아에서는 최근 현지 검찰이 발루쿠 부총리를 부패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됐다.
인프라부 장관을 겸하는 발루쿠 부총리는 티라나 순환도로 등 대형 사업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유리하도록 공공 입찰 절차를 조작했다는 등의 혐의로 현지 검찰에 기소됐다.
검찰은 국회의원 신분인 발루쿠 부총리를 체포해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의회에 체포 동의안 표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협조하지 않고 발루쿠 부총리를 비호하고 나서면서 성난 시위대는 총리 사임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라마 총리와 집권 사회당은 내년 1월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체포 동의안 표결을 미루는 상황이었다.
라마 총리는 24일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시위대의 사퇴 요구에는 언급을 피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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