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한유원, 매년 소상공인 7천여곳 온라인 판로 지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올해 중순 세안제를 개발한 '다가서서'의 대표는 온라인 시장에서 초반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생 브랜드인데다 제품 후기 등이 부족해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지원사업'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단독 기획전을 열고 할인쿠폰 지원을 받아 고객 1천명이 구매에 참여, 1주일 만에 매출 3천만원을 달성하게 됐다.
과거 코로나19로 미용실에 손님이 끊겨 폐업까지 고민했던 '더에이치스토리'의 대표는 한 손님의 추천으로 온라인쇼핑몰 판매지원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더에이치스토리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헤어 오일퍼퓸 제품을 판매하면서 할인쿠폰도 지원받은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후 판매 제품을 다양화했고, 덩달아 재구매 고객도 늘어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와 한유원은 이같이 온라인쇼핑몰 판매지원 사업을 통해 국내 소상공인 제품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지원한 소상공인만 각각 7천여곳에 달했다.
협업을 진행하는 플랫폼은 네이버쇼핑, SSG닷컴(쓱닷컴), G마켓(지마켓)과 옥션, 무신사, 롯데온, H몰, 지그재그, 오아시스 등 13개사다.
소상공인이 희망하는 플랫폼을 골라 지원하면 한유원이 서류 평가·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소상공인은 희망하는 플랫폼에서 단독딜을 진행할 수 있게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추가로 원하면 전용 기획전에 참여할 수 있게도 지원한다.
내년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대한 상세 내용과 모집계획은 내년 초 판판대로 누리집(fanfandaero.kr)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생태계가 활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라인 판로를 확보해 소상공인의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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