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독일의 화물 운송 겨냥해 방화와 폭발물 공격을 공모한 혐의로 체포된 우크라이나인 남성이 독일에서 구금됐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5월 중순 스위스 투르가우에서 체포돼 23일(현지시간) 독일로 압송됐다. 독일 연방대법원의 조사판사는 이 남성이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가 있다며 재판 전 구금을 명령했다.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국적의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러시아에 포섭돼 독일 내 화물 운송망을 상대로 방화와 폭탄 공격을 실행하려 한 것으로 수사 당국은 보고 있다.
이 피의자는 공범 중 1명에게 3월말 쾰른에서 위치추적을 할 수 있는 시험용 소포 2개를 실제로 발송하도록 했다고 연방검찰청이 밝혔다. 이 공범도 5월 체포돼 구금된 상태다.
독일에서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와 연계된 사보타주(파괴공작)와 간첩 활동 가능성에 대한 정보기관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작년 7월 발화 장치가 포함된 항공 화물 소포가 라이프치히의 DHL 물류센터에서 화물기 적재 바로 직전에 불이 붙어 지상에 있던 컨테이너가 불에 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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