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최초로 '초저온 액화천연가스(LNG) 펌프'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펌프는 영하 163도의 LNG를 이송하기 위해 저장탱크와 선박에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기자재다.
2020년 정부의 국산화 국책과제로 선정돼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했지만, 현장 운영 기록이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평택 LNG 생산기지를 개방해 시운전 환경을 제공했다.
아울러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선급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신뢰성 평가를 진행해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테스트베드'는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판로까지 연계 지원하는 기획재정부 주관 국가 통합플랫폼이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가 개발한 초저온 LNG 펌프는 극저온 모터(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와 베어링(한일하이테크) 등 주요 부품 설계·제작이 모두 순수 국내 기술로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 개발·실증 지원을 통해 고부가가치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내 공급망 확보는 물론 우수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 및 세계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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