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올해 동원 목표를 달성했으며 2026년에는 40만9천명의 병력을 모집하는 동원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27일(현지시간) 공개된 우크라이나 매체 수스필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12월 초 40만3천명이라는 올해 동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말까지 목표의 103%에 도달할 것이라며 내년 목표치는 40만9천명이라고 설명했다.
크렘린궁은 애초 올해 34만3천명을 모집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동원 병력이 증가세를 보이자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부다노우 총국장에 따르면 러시아 신병의 압도적 다수는 계약 군인으로 복무하며 일부 신병은 첫 입대 보너스로 200만 루블(약 3천700만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모든 전쟁에서 돈은 병력 모집의 주요 수단"이라며 "이것이 그들이 군대로 유인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자국민뿐 아니라 전쟁에 참전할 외국 국적자도 체계적으로 계속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흐 이바셴코 해외정보국장은 "12월 한 달 25개국 출신 외국인 150명 이상이 러시아군에 모집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약 200명이 추가 입대를 준비 중"이라고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올해 전선에서 진전을 보였지만 군인들의 방어 장비 부족, 훈련 미흡 등으로 대규모 사상자를 내고 있다고 본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러시아는 전면 침공 이후 총 120만3천여명의 병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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