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07.42
(13.14
0.31%)
코스닥
920.82
(11.77
1.2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럼프, 취재진에 점심 권하며 "몇몇은 25불짜리 뇌물로 생각해"(종합)

입력 2025-12-30 06:16  

트럼프, 취재진에 점심 권하며 "몇몇은 25불짜리 뇌물로 생각해"(종합)
네타냐후 맞이하며 전날 이어 또 제안…취재진 "백악관 기자단서 부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자신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취재진에 식사 제공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를 입구에서 맞이한 자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던 중 "우리는 중요한 회담을 할 것이고, 원한다면 여러분을 몇시간 후에 볼 것"이라며 "원한다면 올라와서 점심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하나, 원하지 않나? 어떤 사람은 이게 끔찍하고 뇌물이라고 생각한다. 25달러(약 3만6천원)짜리 뇌물"이라며 "원하면 (점심을 먹으러) 가도 되고, 원하지 않으면 차량 진입로에서 서 있다가 녹아내려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을 시작한 것은 미 동부시간으로 낮 1시가 넘은 시점이었고, 이에 취재진에 점심을 제공하겠다고 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하면서 취재진에게 식사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장소 안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여러분들이 밖에 앉아서 식사를 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좀 들겠는가. 아니면 뇌물로 간주하며 기사를 정직하게 쓸 수 없는 것이냐. 또는 (뇌물이기 때문에) 나쁜 기사를 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일요일에도 플로리다까지 출장을 떠나 취재 중인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순수하게 호의를 보인 것일 수 있었다. 그러나 평소 주류 언론에 적대적인 트럼프 대통령이기에 취재진을 조롱하거나 '시험'해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될 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식사를 할거냐 말거냐'고 묻자 현장의 기자 한명이 "네"(Yes, Sir)라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에게 "저분들을 밖으로 데리고 가서 요리사에게 이야기해서 약간의 점심을 대접하도록 해라"고 지시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등 현장의 양국 대표단에게 "이렇게 하면 좋은 기사가 나와야 마땅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라면서 "더 나빠질 뿐이다. 그들은 더 나쁘게 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론에 대한 냉소적 인식을 드러냈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전날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식사를 했다. 기자들은 마러라고의 테라스에서 원형 테이블에 앉아 얇게 자른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코코넛을 바른 새우, 감자튀김, 초코칩 쿠키와 트럼프 대통령의 라벨이 붙은 물 한병 등을 제공받았다.
이날 백악관 현장 취재진은 전날처럼 테라스에서 햄버거, 샐러드, 감자튀김, 쿠키, 물병 등을 제공받았다고 풀메모에서 전했다.
다만 "출장 취재중인 공동취재단(travel pool)에게 제공되는 점심은 백악관 기자단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