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다음 달 내연기관 픽업 '무쏘' 출시…기아 타스만 대항마

KGM, 다음 달 내연기관 픽업 '무쏘' 출시…기아 타스만 대항마
가솔린·디젤 모델 2종…데크·디자인·서스펜션도 맞춤형 선택


(고양=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G모빌리티(KGM)가 신형 픽업 무쏘를 통해 내연기관 픽업트럭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KGM은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일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무쏘를 공개했다. 출시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올해 기아의 첫 정통픽업 타스만의 도전에 맞서 KGM이 내연기관 픽업트럭 시장 다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KGM은 지난 20여년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2006∼2011년), 코란도 스포츠(2012∼2017년), 무쏘 스포츠＆칸(2018∼2025년) 등을 출시하며 누적 50만대를 판매하는 등 국내 픽업 시장을 이끌었다.
그런데 올해는 기아 타스만이 1∼10월 판매량 7천540대를 기록하며 무쏘 스포츠(6천934대)와 무쏘 EV(6천892대)를 근소하게 제치고 최고 판매 픽업에 올랐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픽업 본연의 강인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기술과 편의성을 결합해 단단하고 역동적인 픽업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라며 "레저부터 비즈니스까지 폭넓은 실용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무쏘는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전면 디자인, 데크, 서스펜션 등에 있어 여러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디젤, 가솔린 두 가지로 운영된다. 디젤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출력 202마력, 최대 토크 45.0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아이신 8단 자동 변속기와 함께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8.7kg?m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KGM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 출력이 기아 타스만보다 떨어진다는 지적에 "제원상 차이는 있지만, 실주행 구간에서 발현되는 최대 토크를 통해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쏘는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해 사륜구동(4WD) 시스템, 차동 기어 잠금장치(LD),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기능이 탑재됐다.

신형 무쏘의 데크는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스탠다드 데크는 길이 1천300㎜, 폭 1천570㎜, 높이 570㎜로 1천11리터(L) 용량을 확보했고, 롱데크는 길이 1천610㎜, 폭 1천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1천262L를 갖췄다.
스탠다드 데크는 최대 400㎏을 실을 수 있고 롱데크는 5링크 서스펜션 적용 시 500㎏, 파워 리프 서스펜션 적용 시 700㎏까지 적재할 수 있다.
스탠다드 데크를 기준으로 진입각 30.9도, 탈출각 27.8도, 최저 지상고 245㎜다.
전면 디자인은 정통 오프로드 분위기를 구현한 기본 모델과 도심형 이미지를 강조한 '그랜드 스타일'로 나뉜다.
그랜드 스타일은 전용 범퍼를 비롯해 라디에이터 그릴, LED 안개등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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