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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푸틴 관저 피격으로 협상 입장 강경"…증거 제시는 거부

입력 2025-12-30 22:23  

러 "푸틴 관저 피격으로 협상 입장 강경"…증거 제시는 거부
"방공망이 드론 격추해 파괴…잔해는 국방부 몫"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에 드론 공격을 시도함에 따라 종전 협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이 강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드론 공격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러한 행동의 외교적 결과는 러시아의 협상 입장을 강경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 결과와 관련해 우리 군은 어떻게 무엇으로 언제 대응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28∼29일 밤사이 러시아 노보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91대의 드론으로 공격하려고 했지만 러시아군 방공망에 모두 격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허위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강경해진 입장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물론 우리는 이전 협상에서 입장과 마찬가지로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이번 테러 행위는 협상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우크라이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을 약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의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연설에서 나타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지목한 듯 "그가 소멸하기를"이라는 소망을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관저가 공격당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그런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을 때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러시아 방공망 덕분에 드론 상당수는 격추되고 무력화됐다. 잔해는 우리 군이 처리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그는 "우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푸틴 대통령 관저 공격) 부인하려고 하고, 많은 서방 매체가 우크라이나를 따라서 절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정보를 퍼트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완전히 미친 주장"이라고 말했다.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이 어디에 있었는지도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공격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지속할 것이며 주로 미국과 계속 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런 도발과 국가 테러리즘 행동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신뢰 수준을 약화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협상에 대한 입장은 공개적으로 거론하진 않지만 최근 영토 관련 발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러시아는 협상의 주요 쟁점인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에서 철군해 영토를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리아노보스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크림반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을 병합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도 군사 회의에서 "돈바스, 자포리자, 헤르손을 해방하는 목표는 특별군사작전 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수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자신 있게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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