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0.63%·상업용 0.68% ↓…서울 1.10%·0.30% ↑
'아스티 논현'·'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 2년 연속 최고가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내년 전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가 동반 하락하지만 서울에서는 상승한다.
'아스티(ASTY) 논현'(오피스텔)과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상업용 건물)가 1㎡당 기준시가 최고 자리를 유지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0.63% 하락한다. 작년(-4.77%)과 올해(-0.30%)에 이어 3년 연속 하락이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전남(-5.75%), 대구(-3.62%), 충남(-3.48%)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내림세다.
상업용 건물도 내년 0.68% 하락한다. 작년 0.96% 하락했다가 올해 0.51% 상승했다.
세종(-4.14%), 울산(-2.97%) 등에서 상권침체로 인한 공실률 증가로 기준시가가 크게 하락한다.
서울은 오피스텔(1.10%)과 상업용 건물(0.30%) 모두 기준시가가 오른다.
서울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효과로 역세권·중대형 위주로 상승한다. 상업용 건물은 강남 오피스 수요 증가, 재개발·재건축 기대감,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 영향으로 상승한다고 국세청은 풀이했다.
이번 고시 대상은 올해 9월 1일 기준 전국 오피스텔과 수도권·5대 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3천㎡ 또는 100호 이상의 구분 소유된 상업용 건물이다.
총 249만호(오피스텔 133만호, 상업용 건물 116만호)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의 아스티(ASTY) 논현은 1㎡당 기준시가가 1천596만7천원으로 가장 높고 이어 강남구의 '논현동 상지카일룸 M'(1천476만6천원), '더 포엠(THE POEM)'(1천445만7천원), '더 리버스 청담'(1천311만1천원)이 뒤를 이었다. 1∼4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1천84만3천원)은 5위로 순위권에 재진입했다. 월드타워동은 2024년엔 2위였다가 올해는 뒤로 밀렸다.
상업용 건물에선 서울 송파구의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가 2천811만9천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동대문종합상가 디동'(종로구·2천187만6천원), '은마상가 A동'(강남구·2천62만3천원), '올림픽훼밀리타운 아파트 상가1'(송파구·2천14만4천원), '진흥상가'(서초구·1천986만7천원)가 2∼5위를 기록했다.
기준시가는 내년 1월 1일 이후 상속·증여하는 오피스텔·상업용 건물의 상속증여세·양도소득세 과세 때 시가를 알 수 없는 경우 활용한다.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 사회보험료 부과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고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택스와 모바일 홈택스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열람할 수 있다.
이의가 있다면 내년 1월 2일∼2월 2일까지 재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재조사 결과는 내년 2월 27일 통지한다.
국세청은 이날 개별고시되지 않는 일반건물의 기준시가 계산방법도 고시했다.
건물 기준시가는 신축가격기준액에 구조지수·용도지수·위치지수 등을 곱해 산출한다.
국세청은 이 신축가격기준액을 ㎡당 86만원으로 전년보다 1만원 올려 고시했다. 각 지수도 조정했다.
건물 기준시가는 홈택스·손택스 자동계산 서비스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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