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이 내수 촉진을 위해 시행한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의 신제품 교체 시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2조6천억위안(약 537조3천억원)의 소비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이구환신 관련 상품 판매액이 2조6천억위안을 넘었으며 연인원 기준으로 3억6천만명이 보조금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자동차 교체 구매량이 1천150만대, 가전제품 교체는 1억2천00만건이었다. 휴대전화 등 디지털 제품 구매량은 9천100만대를 넘었다.
또 주방·욕실 등 인테리어 보수(리노베이션)는 1억2천만건, 전기자전거 교체는 1천250만대 이상이었다.
이러한 소비에 힘입어 지난해 1∼11월 사회소비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으며 이 같은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높았다. 이구환신 정책으로 사회소비품 소매 판매액은 1%포인트 이상 증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또한 자동차 교체판매량 중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60%에 이르고 가전제품 교체 판매의 90%가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이 90%를 차지하며, 교체된 전기자전거도 모두 현행 국가표준에 부합하는 등 환경과 안전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은 내수가 부진하다는 우려 속에 2024년부터 생산 설비 교체와 소비재 신제품 교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해왔다. 2024년 9월 이 정책이 전면적으로 시행된 이후 소비자들에게 직접 지급된 보조금 건수는 4억8천만건에 이른다.
올해는 자동차 폐차 및 교체, 가전, 스마트 기기 등으로 지원 범위를 줄였고 보조금 액수도 전반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1분기 625억위안(약 13조원)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해 보조금 정책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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