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점령지 헤르손의 호텔과 카페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우크라이나가 민간인 대상 테러라며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크렘린궁은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키이우 정권의 테러리스트 공격'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가 임명한 블라디미르 살도 헤르손 주지사는 전화로 푸틴 대통령에게 이번 공격을 조사하고 있으며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주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러시아가 DNA 확인을 마쳤다며 공개한 사망자 7명 명단에는 17세 미성년자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2∼3일을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살도 주지사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의 정예 드론 부대인 '마자르의 새들'(Birds of Magyar)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키이우 정권이 헤르손 오른쪽 제방에 마자르의 새들 부대를 재배치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범죄의 잔혹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공격의 직접적인 가해자가 마자르 부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살도 주지사는 전날 헤르손의 흑해 연안 마을인 호를리의 한 카페와 호텔이 우크라이나 드론 3대의 공격을 받아 최소 24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들이 새해 첫날을 축하하려고 모인 민간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이번 공격으로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해 27명이 사망했다면서 테러 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육군 대변인 드미트로 리호비는 AFP 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은 적의 군사 목표물만 공격한다"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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