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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네수 공격] 현지 한인 "자택서 안전대기…공습후 소강"

입력 2026-01-03 20:18   수정 2026-01-03 20:39

[美 베네수 공격] 현지 한인 "자택서 안전대기…공습후 소강"
현지 교민 문익환 씨 "피해 지역 근방 거주하는 재외국민 없는 것으로 알아"
대사관, 교민 안전망 점검…"소요 사태 등 치안 불안 가능성 매우 높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3일 새벽(현지시간) 이뤄진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에 현지 한국 교민사회가 극도의 긴장 속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도 카라카스에서 10여년째 사업체를 운영하는 문익환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소셜미디어 메시지 대화에서 "한밤중이어서 저도 그렇지만, 주민들이 대부분 미군의 공격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습) 이후 주변은 비교적 조용하며,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차량도 보인다"라고 말했다.
문 씨는 "자택에서 TV뉴스를 시청하면서 안전한 상태에서 상황을 살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내 다른 교민들 역시 대체로 주거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는 베네수엘라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모두 70여명이며, 현재까지 피해 접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문익환 씨는 "대통령궁이나 군사 시설 등 주요 피해 지역으로 확인되는 곳 근방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네수엘라에는 현재 한국대사관에서 지정한 대피 거점 장소 4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고조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조처다.
주베네수엘라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앞서 연합뉴스에 "비상사태 발생 시 자택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외부로 피신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카라카스 내 3곳을 대피 거점으로 지정한 데 이어 동부 푸에르토라크루스에도 대피 거점을 확충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대피 거점에는 비상통신 시스템(스타링크 미니)과 식량·약품 등이 갖춰졌다.
한국대사관은 이날 별도의 안전 공지를 통해 "향후 각종 소요 사태 발생 등 치안이 극도로 불안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교민께서는 당분간 안전한 장소에 머물면서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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