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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 中 "베네수엘라와 협력 심화 의지 불변"

입력 2026-01-05 17:48  

[美 마두로 축출] 中 "베네수엘라와 협력 심화 의지 불변"
마두로 대통령 체포·압송 거듭 비판…안보리 긴급회의 지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베네수엘라에서 중국 측의 합법적 이익이 보호될 것이며, 현지 정국과 관계없이 베네수엘라와의 협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협력은 주권 국가 간의 협력으로, 국제법과 양국의 법률에 의해 보호된다"면서 "베네수엘라의 정국이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이 각 분야에서 (베네수엘라와)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베네수엘라에서의 중측의 합법적 이익 역시 법에 따라 보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린 대변인의 해당 발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군사력을 사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압송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의 석유 생산 확대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지속해서 수입할지에 대한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은 중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600억달러(약 86조8천200억원) 채권국으로서 안정적으로 원유를 공급받던 특혜를 잃을 수 있으며, 중국의 중남미 영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린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 작전을 거듭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린 대변인은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행위"라며 "미국이 한 주권 국가에 대해 난폭하게 무력을 사용하고 국가원수를 강제로 통제한 데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신변 안전을 보장하고 즉각 석방해야 한다"면서 "베네수엘라 정권을 전복하려는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린 대변인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공격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것을 지지하며, 안보리가 자신의 책무에 따라 응당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중국이 어떤 구체적 조치를 제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국제사회와 함께 유엔 헌장을 단호히 수호하고, 국제적 도의의 최저선을 지키며,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또한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직전 중국 측 특사가 베네수엘라에 체류했는지, 마두로 대통령과 회동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밖에 린 대변인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중국이 '세력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 국가들의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라며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이념을 기준으로 선을 긋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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