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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용기 8대, 지난달 대만 포위훈련 때 오키나와 주변 비행

입력 2026-01-06 10:00  

中군용기 8대, 지난달 대만 포위훈련 때 오키나와 주변 비행
자위대, 전투기 긴급발진 대응…요미우리 "미일 견제 의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중국이 지난달 하순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했을 당시 중국군 폭격기, 전투기 등 군용기 8대가 일본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통과해 태평양 쪽으로 비행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에 따르면 중국군 폭격기 2대, 전투기 2대, 정보수집기 2대와 중국군 전투기로 추정되는 항공기 2대는 작년 12월 29일 오후 동남쪽으로 비행해 오키나와현 섬들 사이 상공을 지난 뒤 거의 같은 경로를 통해 돌아갔다.
이에 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중국군 폭격기 등에 대응했다.
다만 중국군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등 위험 행위는 없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아울러 방위성은 지난달 27∼30일 중국 함정들도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항해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초순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이끄는 선단, 도쿄 쪽으로 비행했던 중국군·러시아군 폭격기가 오키나와섬과 미야코지마 사이를 각각 통과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지난달 29일 중국군 군용기의 오키나와현 주변 비행에 대해 "당일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일본과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이어 당시 대만 주변 해역에서 장거리 실탄 사격, 해·공군 전력 연계를 통한 대공·대잠수함 작전 등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여행 자제령, 수산물 수입 금지 재개 등 경제 보복 조치를 단행하고 오키나와현 인근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하며 일본을 압박해 왔다.
특히 중국 함재기가 지난달 초순 일본 전투기에 레이더 조사를 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갈등은 더욱 고조됐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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