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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한파 덮친 유럽…파리·암스테르담 항공편 줄줄이 취소

입력 2026-01-06 10:51  

북극 한파 덮친 유럽…파리·암스테르담 항공편 줄줄이 취소
도로·철도 교통도 마비…난방용 전력수요는 급증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5일(현지시간) 북극발 한파와 눈보라가 유럽을 덮치면서 주요 도시의 항공·철도·도로 교통이 큰 차질을 빚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프랑스 파리에서는 폭설로 항공편 수백편이 결항했다.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 중 하나인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은 활주로에 쌓인 눈과 얼음 문제로 이날 정오까지 도착 항공편을 받지 못했다.
스히폴 공항은 이날 취소된 항공편이 약 700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민간항공청도 폭설에 따른 사고를 우려해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 이륙과 착륙 횟수를 15% 줄일 것을 요청했다.
필리프 타바로 프랑스 교통부 장관은 승객들에게 출발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공항 이동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도로 사정도 심각했다. 파리를 둘러싼 일드프랑스 지역 도로 전체에는 시속 80㎞로 최고 속도 제한이 걸렸고, 차량 정체 구간은 한때 1천㎞에 달했다. 평소 출퇴근 시간대보다 3배 이상 심각한 정체였다.
파리 시내 도로도 엉망이 되면서 버스 노선 수십 개도 운행이 취소됐다.

네덜란드 철도사 NS도 암스테르담 인근 지역에서 열차 운행을 전면 중지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영국과 유럽을 잇는 고속열차 유로스타도 네덜란드로 향하던 열차를 벨기에 브뤼셀까지만 운행했다.
대서양과 북극 상공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번 한파는 북유럽과 중부유럽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각국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영국 런던의 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지고, 프랑스 파리는 평년보다 7도 낮은 영하 4도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 뮌헨에서는 이번 주 내내 영하 10∼12도의 강추위가 예보됐다.
프랑스 일부 지역에는 최대 15cm의 적설이 예상됐다. 프랑스 기상청은 파리를 포함해 전국 26개 데파르트망(주)에 주황색 강설·빙판 주의보를 내렸다.
한파로 난방 수요도 급증했다. 프랑스는 전력 수요가 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스 발전기 가동을 확대했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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