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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축출에 환호했는데…트럼프 외면에 실망한 베네수 야권

입력 2026-01-07 11:00  

마두로 축출에 환호했는데…트럼프 외면에 실망한 베네수 야권
野 일각에선 '트럼프의 더 큰 계획' 기대…전문가들은 회의적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에 기뻐하던 베네수엘라 야권이 당혹해하고 있다.
기대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들과 손을 잡거나 조기 선거를 약속하지 않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야권 일각에선 미국에 '더 큰 계획'이 있을 거라며 추가 조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소식에 야권 인사들 사이에서 억누를 수 없는 환호가 터져 나왔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고 6일 전했다.
전직 장관이자 야권 지지자인 리카르도 아우스만은 가디언에 "(미국의) 군사 전략은 아주 훌륭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보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집권 희망을 박살낸 데 대해 "깜짝 놀랐다. 내가 들은 것을 믿을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구상을 "정말 기이하다"고 평가하면서 '포스트 마두로' 베네수엘라가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라는 "불법 지도자의 통제 아래 법적, 정치적 진공 상태에 빠져들 것"을 우려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차도는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며 노벨상을 나누고 싶다는 등 태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차도나 재작년 대선 출마자인 에드문도 곤살레스를 지지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한 실망감이 베네수엘라 야권에 퍼져 있다고 진단했다.

베네수엘라 전문가인 데이비드 스밀데 미 툴레인대 교수는 이런 상황을 가리켜 "마술적 사실주의처럼 보인다"면서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신경 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을 기대하는 야권 인사들도 적지 않다.
마차도와 가까운 야권 인사 페드로 부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야권을 배신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부인하면서 "트럼프는 마차도와 곤살레스의 집권과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복원을 돕는 데 200% 매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렐리는 가디언에 "고래도 한 번에 한 입만 먹을 수 있다"며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미국의 작전이 체포 후에도 단계별로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차도의 소속 정당 '벤테 베네수엘라'의 국제 조직을 이끄는 페드로 안토니오 데 멘돈카 역시 베네수엘라의 민주화를 향한 "정치적 변화가 이미 시작돼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데 멘돈카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로드리게스 부통령 정부를 겨냥해 "누가 배신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정권 내에서 커다란 불신과 반목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야당 인사들의 이런 낙관적인 기대에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선을 보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중남미 전문가 크리스토퍼 사바티니는 "야권 지도자들은 이번 국면에서 최대한 좋은 인상을 주고 더 큰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믿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그러나 이 모든 기저에는 깊은 실망감이 있다"고 분석했다.

야권의 희망 중 하나는 미국이 멀지 않은 시기에 선거를 다시 치르도록 압박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내 대선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국외 망명 중인 또 다른 야권 지도자 프레디 게바라는 마두로의 축출이 독재 정권의 완전한 종말이 아닌 "종말의 시작"이라면서, 마두로가 있을 때보다는 "자유를 얻기 위한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며 긍정적 변화가 점진적으로 찾아올 것을 기대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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