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생산량 24.5% 줄어…수요 부진·중국 업체 경쟁 등 영향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크라이슬러·피아트 등 14개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 내 승용차 생산이 1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안사 통신 등에 따르면 작년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 내 승용차 생산량은 21만3천706대로 전년보다 24.5% 줄었다. 이는 195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형 승합차 등 경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차량 생산량은 37만9천706대로 같은 기간 20.0% 줄었다. 2023년 생산량(75만1천대)의 절반 수준이다.
생산 부진 원인으로 시장 수요 부진, 중국업체들과 경쟁 심화, 신차 출시 지연 등이 지목됐다. 작년 미국의 관세 인상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프랑스기업 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이다.
자동차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독일에서도 작년 차량 생산이 부진했다.
컨설팅업체 EY가 전 세계 19개 완성차 업체 재무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3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7억유로(2조9천500억원)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었다.
이탈리아·독일은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전환, 중국과 경쟁 등을 이유로 유럽연합(EU)에 관련 규제 완화를 촉구해왔다.
EU는 지난 달 2035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기로 한 방침에서 후퇴해 하이브리드·디젤차 등 일부 내연기관차 판매도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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