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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 청두 지하교회 교인 6명 구금"

입력 2026-01-08 11:49  

"중국 경찰, 청두 지하교회 교인 6명 구금"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당국이 최근 지하교회(가정교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쓰촨성 청두의 대형 지하교회 '추위(秋雨·Early Rain) 언약 교회' 교인 6명이 경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해당 교회 및 비정부기구(NGO)인 휴먼라이츠워치(HRW) 측의 성명을 인용해 경찰이 6일 교회 지도자인 리잉창 등 교인 6명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경찰이 불시에 리잉창의 자택에 들이닥쳤다며 이들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HRW 관계자는 "정부가 구금된 교인들을 즉각 풀어주고 자유롭게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위언약교회는 2008년 설립됐으며 교인이 5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2018년에도 이 교회 설립자 왕이(王怡) 목사를 비롯한 교인 100여명을 구금한 바 있으며, 왕 목사는 이후 전복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았다.
중국 정부가 승인한 교회의 신도는 4천400만명 이상인데, 지하교회 신자도 수천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는 게 로이터 설명이다.
중국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종교단체에 대한 통제 고삐를 더욱 죄고 있으며, 미등록 종교단체를 겨냥한 단속을 늘리고 관련 규정을 강화해왔다. 이에 따라 지하교회들의 헌금 모금, 온라인 설교, 대면 예배 등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 원저우 근교에서는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 지하교회 교인 100여명이 구금됐다고 미국 NGO 중국인권(HRIC)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지하교회 '시온교회'에 대한 당국 단속으로 조선족 진밍르 목사를 포함한 30명 가까이가 구금된 바 있다. 진 목사에게는 정보 네트워크를 불법 사용한 혐의가 적용됐다.
미국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공화) 등은 성명을 통해 시온교회 지도자 구금에 대해 규탄한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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