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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루카셴코 압박 지속해야"

입력 2026-01-08 23:26  

벨라루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루카셴코 압박 지속해야"
2022년 옥중 수상한 비알리아츠키 3년여 만에 노벨상 증서 받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벨라루스 인권 운동가로 2022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는 8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더 많은 정치범 석방을 위해 국제 사회의 압박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알리아츠키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AFP 통신과 만나 "정치범 석방이 계속되길 매우 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이 문제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인권 운동가, 언론인, 인권 활동가들이 여전히 감옥에 갇혀 있다"며 "모든 정치범이 석방될 수 있도록 벨라루스 정부와 루카셴코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벨라루스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어진 1996년 '뱌스나'라는 단체를 창립해 투옥된 반체제 인사들과 그들의 가족을 지원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정권의 억압에 맞서왔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에 계좌를 개설해 수감된 정치범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며 세금을 회피했다는 이유로 2011년 11월 4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2년 반 만에 석방됐다.
루카셴코가 6연임에 성공한 2020년 대선 직후 부정선거에 항의하면서 이에 불복하는 야권의 시위가 불붙자 벨라루스 정부는 2021년 7월부터 비알리아츠키를 다시 감옥에 가뒀다.
이후 지난해 12월 벨라루스 정부가 미국의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정치범과 외국인 123명을 사면·석방했을 때 풀려났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2022년 그의 권력 비판, 인권 수호 활동의 공적을 기려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와 함께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비알리아츠키는 당시 수감중이어서 오슬로 시상식에는 그의 아내가 대리 참석했다.
지난달 석방 후 리투아니아에 도착한 비알리아츠키는 아내가 살고 있는 오슬로를 방문한 김에 노벨위원회 위원들을 처음으로 만나 노벨상 증서를 받았다.
비알리아츠키는 "수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 가능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뒤늦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가 만든 단체 뱌스나에 따르면 현재 벨라루스에는 여전히 1천100명 이상의 정치범이 수감중이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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