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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유럽 車부품업계 10만명 이상 감원 발표"

입력 2026-01-14 21:51  

"지난 2년간 유럽 車부품업계 10만명 이상 감원 발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 2년간 유럽 자동차 부품업계에서 10만명을 넘는 감원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자동차부품협회(CLEPA)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2024년 5만4천명, 2025년 5만명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과 2021년 발표된 감원 규모인 총 5만3천700명과 비교해 두 배에 달한다.
세계 최대 업체 보쉬는 지난해 9월에 2030년까지 1만3천명 추가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4∼2025년 콘티넨탈, 발레오, 포르비아, 셰플러, 마흘러도 각각 1천명에서 수천 명씩 감원할 계획을 내놓았다.
팬데믹 이후로도 유럽에서 좀처럼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데다 중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도 타격이 됐다.
예상보다 더딘 속도이지만 유럽 시장도 서서히 휘발유·디젤 자동차에서 벗어나고 있어 내연기관차 생산에 초점이 맞춰진 유럽 공급업체에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벤자민 크리거 CLEPA 사무총장은 "전례없는 상황"이라며 "중국이 큰 위협이 되고 있다. 기술적으로 잘 만든 차를 아주 싼값에 시장에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산업 보호를 위해 핵심 부문에서 유럽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유럽산 부품 비율 기준을 높게 책정하라고 요구하지만 완성차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우려해 이를 반대한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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