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6거래일만 '사자' 전환…반도체 대형주는 '숨 고르기'
"순환매 장세로 돌아가며 지수 레벨업"…코스닥도 반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15일 미국발 삭풍에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뉴욕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보였지만, 코스피는 순환매를 거듭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6.56포인트(0.35%) 오른 4,739.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82포인트(0.27%) 내린 4,710.28로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에 전날 세운 사상 최고가(4,723.10)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에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억원, 4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5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바뀌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17억원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09%) 내린 49,149.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14포인트(0.53%) 떨어진 6,926.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8.12포인트(1.00%) 밀린 23,471.75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이 최근 대중(對中) 수출길이 열린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해 통관금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형 기술주 약세가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군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외신에서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약세의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가 주춤하고 있으나 매수세가 다른 주도주로 옮겨가는 순환매 장세를 통해 전체 지수는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43% 내린 13만9천7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08% 떨어진 73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0.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89%), HD현대중공업[329180](3.09%)은 상승세고, 현대차[005380](-0.1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2%)는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3.65%), 운송장비·부품(2.05%), 금속(2.03%) 등은 상승 중이고, 의료·정밀기기(-1.39%), 전기·전자(-0.33%) 등은 하락 중이다.
키움증권[039490] 한지영 연구원은 "최근 유가증권시장은 순환매를 통해 번갈아 가면서 지수 레벨업(상승)을 견인하는 장세의 성격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누군가에게는 엇박자를 더 타게 하면서 소외현상을 심화시킬 수 있는 고난도 장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7%) 오른 942.83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2포인트(0.16%) 내린 940.66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억원, 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32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0.75%), 에이비엘바이오[298380](1.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27%)는 강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0.27%), 에코프로[086520](-0.32%), HLB[028300](-0.57%)는 약세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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