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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도 작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로 역대 최대 경신

입력 2026-01-15 11:00  

美 관세에도 작년 자동차 수출 720억달러로 역대 최대 경신
'관세타격' 대미 수출 13.2%↓…EU 20.1%↑·아시아 31.9%↑
하이브리드차 수출 30.1% 증가…친환경차 수출 호조세 유지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1.5% 감소…"전년도 호실적 따른 기저효과"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약 720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10% 넘게 주저앉았지만, 유럽·아시아 수출이 20∼30%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또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하이브리드차가 약진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었다.
산업통상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19억9천10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한국의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23년 709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가 2024년 708억달러로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증가로 돌아서며 3년 연속 700억달러 돌파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작년 대미 수출은 301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13.2% 감소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96만8천억달러(전년 대비 20.1%↑), 기타 유럽 62억6천만달러(30.5%↑), 아시아 77억5천만달러(31.9%↑) 등 유럽과 아시아에서 선전하며 대미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세계적인 캐즘 우려 속에서도 친환경차 수출은 87만4천459대로 17.7%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은 26만1천974대로 소폭(-0.3%)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56만1천678대로 30.1% 증가하면서 친환경차 수출을 이끌었다.
중고차 수출액도 한국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고환율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75.1% 증가한 88억7천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0만1천992대로 전년보다 0.6% 감소했으나 3년 연속 400만대 돌파 기록을 이어갔다.
모델별로는 트랙스(30만8천대), 코나(27만대), 아반떼(26만9천대), 스포티지(22만6천대), 투싼(20만1천대), 카니발(18만6천대) 순이었다.
국내 공장 생산 차량의 67%인 274만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지난해 내수 판매는 168만110대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36만대, 수입차는 32만대로 각각 0.8%, 15.3%씩 증가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25% 증가한 81만3천대로 신규 판매 차량의 48%를 차지했다. 그 중 전기차는 21만6천대를 차지해 전년 보다 판매가 52% 증가했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5% 감소한 59억5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올해도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현지 생산 확대, 주요국과의 경쟁 심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미래 산업 경쟁력 확충과 함께 수출 동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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