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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마디숫자 좋아해…도달하면 증권주 상대 강세 여지"

입력 2026-01-19 08:26  

"주식시장 마디숫자 좋아해…도달하면 증권주 상대 강세 여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DB증권은 19일 주식시장의 흥미로운 속성 중 하나로 '마디 숫자'를 좋아한다는 점을 꼽으며 코스피가 5,000이라는 예상 마디 숫자에 도달할 경우 증권주가 일정 기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강현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마디 숫자란 뚜렷하게 구분되도록 결정짓는 상징성을 가진 대수를 뜻한다며 "주식시장이 기록적인 상승을 보일 때는 주가지수가 기어이 마디 숫자를 보고야 만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주가가 마디 숫자를 몇 걸음 남겨놓았을 경우 이를 달성하지 못하고 중단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과거 사례를 소개했다.
1998년 말~1999년 주식시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회복 국면에서 정보기술(IT) 붐까지 겹치며 최근보다 상승장이 가팔랐다. 코스피는 1998년 6월 280에서 시작했다가 500, 600, 700을 차례로 경신하자 1,000이라는 다시 숫자 도달 가능성이 언급됐고 1999년 7월 실제로 달성했다는 것이다.
국내 카드채 버블이 붕괴하며 코스피가 2003년 3월 515까지 추락했다가 미국 주택시장 붐과 신흥국 시설 투자가 맞물리며 상승 추진력을 얻어 1,500, 1,600, 1,700을 기록하자 2,000이라는 마디 숫자의 달성 가능성이 회자했고 현실화했다.
2020년 팬데믹 발생으로 코스피가 3월 1,457까지 떨어졌다가 미국을 필두로 돈 풀기가 진행되며 반등하기 시작해 팬데믹 발생 10개월 만에 3,000이라는 마디 숫자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마디 숫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그것을 움직이는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며 "주식시장에서 우호적 분위기가 만연한 시기에는 마디 숫자가 지닌 상징성에 대중 투자자가 동조하는 현상이 주가에 투영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가 5,000을 몇 걸음 남겨둔 상태라며 "마디 숫자에 다가서려는 주식시장 속성이 나타날 여지가 있다"며 이 경우 "증권주가 일정 기간 여타 업종 대비 초과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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