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현대카드가 국내 발행 외화 표시 채권인 '김치본드'를 2천만달러(한화 약 294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원화 환전 목적의 김치본드 발행 규제가 완화된 작년 6월 이후 국내 기업이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첫 사례다.
만기는 1년으로, 발행 금리는 미국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에 6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은 지난 2011년 7월 이후 원화로 환전해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된 김치본드에는 투자할 수 없도록 제한돼 왔다. 김치본드가 외화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과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자 작년 6월 해당 투자 제한을 완화했다.
현대카드는 "시장에서 발행이 중단됐던 김치본드를 15년 만에 재개한 것"이라며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위해 김치본드 발행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이번 김치본드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 경로를 한층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해외 달러화 표시 채권, 신디케이트론,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외화를 기반으로 한 조달 수단을 활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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