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를 만들겠다며 세계 각국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위원회 참여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중국은 이미 미국의 초청을 받았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위원회에 참여할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는 "제공할 수 있는 추가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종전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가자지구의 과도 통치와 재건을 주도할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신 의장을 맡을 예정이고,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독일·호주·캐나다·유럽연합(EU)·이집트·튀르키예·이스라엘·러시아·벨라루스 등 60여개국이 초청장 발송국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평화위원회 설립 헌장 초안에는 가자 분쟁 해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 분쟁 중재까지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사실상 평화위원회가 유엔을 대체하겠다는 의도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중국 당국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논평에서 자국 전문가를 인용해 평화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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