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지역서 5선 주의원…모디 총리 "나는 당원, 그는 상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사실상 이끄는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역대 최연소인 45세 정치인을 당 대표로 내세웠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통신과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BJP는 전날 니틴 나빈(45) 비하르주 의원을 당 대표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디 총리 등의 추천을 받아 이번에 투표 없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나빈 대표는 40대 중반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도 최대 정당이자 집권 여당의 역대 최연소 수장이 됐다.
전날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식에는 모디 총리를 비롯해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과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나빈 대표는 이 위대한 정당의 12번째 대표를 맡게 됐다"며 "당과 관련해서는 나는 당원이고 그는 나의 상사"라고 말했다.
나빈 대표는 연설에서 모디 총리는 세대를 초월한 지도자라면서 젊은 층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도 촉구했다.
인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10억명가량 중에 18∼39세가 40%를 넘는다.
나빈 대표는 인도에서도 가장 빈곤한 지역인 비하르주에서 5선 주의원을 지냈으나 전국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정치인이다.
외신은 BJP가 올해 남부 타밀나두주와 동부 서벵골주에서 열리는 주 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 표를 확보하기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내년에는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도 주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BJP가 2024년 총선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곳이다.
인도 정치 전문가인 닐란잔 무코파디야이도 블룸버그에 "BJP가 (나빈 대표 선출로) 전하려고 하는 정치적 메시지는 그들이 새 리더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BJP는 2024년 총선에서 연방하원 전체 543석 가운데 240석을 차지하는 데 그치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모디 총리는 BJP가 주도한 정치 연합을 통해 '3 연임'에 성공했다.
이 정치 연합인 국민민주연합(NDA)은 현재 인도 전체 28개 주 가운데 19개 주를 장악하고 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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