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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도 못믿어"…그린란드 주민들, 트럼프 '합의' 발표 불신

입력 2026-01-22 16:01  

"한마디도 못믿어"…그린란드 주민들, 트럼프 '합의' 발표 불신
"트럼프 거짓말…그는 2분만 지나도 정반대 얘기할수 있는 사람"
"나토, 그린란드 대신 협상할 권리 없어…완전히 미친 짓"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군사 행동을 고려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그린란드인들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술자 미컬 닐슨(47)은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가 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믿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주민은 "트럼프는 뭔가를 말하고 2분만 지나도 완전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출신의 덴마크 의원 아야 켐니츠는 "나토는 당사자인 그린란드 없이 그 무엇도 협상할 권리가 없다. 우리에 관한 일은 우리 없이 결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우리 국가와 우리의 광물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나토와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 합의의 틀에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고,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 협정'을 개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병합 의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그린란드인의 85%는 미국령이 되는 데 반대했고, 찬성한 것은 6%뿐이었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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