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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자본시장 개혁 정공법, 원화 안정화·국내투자↑"

입력 2026-01-23 17:47  

거버넌스포럼 "자본시장 개혁 정공법, 원화 안정화·국내투자↑"
"양극화로 체감 코스피는 3,700~3,800 수준…개혁 동력 퍼져야"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자본시장 개혁을 확실히 하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시각이 바뀌면서 원화가 안정화되고 환율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제언이 23일 나왔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날 포럼이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코스피 5,000시대-지속가능한 코리아 프리미엄을 위한 긴급 좌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국제 투자가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불신이 크다며 '자본시장 거버넌스 개혁'이라는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공법을 통해 "한국은 투자자 보호되는 선진국가라는 인식 되면 환율은 결국 안정되고 국내 투자자도 '역(逆) 홈 바이어스(Home-bias·자국주식선호)'를 버리고 국내 투자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코스피가 '꿈의 지수' 5,000을 달성한 이면에는 대형주가 지수를 이끌고 중소형주는 소외받는 양극화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며 결국 거버넌스 개혁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코스피 상장 835개 종목 중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15개 종목을 뽑아 분석한 결과 작년 10월부터 78%가 올랐지만, 나머지 820개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5%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를 고려하면 체감 코스피는 3,700~3,800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시장 선도하는 대기업은 보는 눈이 많고 외국인 투자자가 많아 정부 정책에 더 부합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거버넌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는데 결국 밑바닥부터 중소·중견기업의 거버넌스까지 개선되고 실질적인 행동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대주주나 최대주주 지분이 높을수록, 회사 규모가 작을수록, 중견 기업 이하일수록 그 변화는 현장에서 잘 체감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온기가 전체적으로 퍼지려면 개혁의 동력이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관련 업종 주가 하락 리스크를 경계하며 상법 개정 등 거버넌스 개혁 노력을 통해 저점을 높여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업계에서 논란이 되는 자회사 상장 문제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 견해를 표했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문제는 경영상 목적 등 예외를 많이 두면 기업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근본적인 변화 없이 주가순자산비율(PBR)만 오르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방향성"이라며 "꾸준히 ROE가 늘면서 자연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모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의 과도한 현금 보유 문제를 지적하며 "영업자산과 비영업자산 구분해 공시하게 하고, 비영업자산의 활용 방안을 공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의 오기형 의원은 축사에서 "불공정을 개선하는 작업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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