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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서부 결혼식장서 폭탄 테러…7명 사망·25명 부상

입력 2026-01-24 13:23  

파키스탄 북서부 결혼식장서 폭탄 테러…7명 사망·25명 부상
테러범, 스스로 폭탄 조끼 터뜨려…파키스탄탈레반 소행 가능성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국경과 가까운 파키스탄 북서부 결혼식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7명이 숨졌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에 있는 결혼식장에서 테러범이 스스로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다.
현지 경찰은 7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정부 성향인 지역 지도자의 자택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폭탄 테러가 발생했을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중 일부는 북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있었다.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은 지난달 초 경찰차를 겨냥한 공격이 발생해 경찰관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곳이다.
이번 테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없지만, AP 통신은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TTP는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탕크 지역에서 장갑차를 겨냥해 폭발물을 터뜨렸고, 경찰관 7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무장단체의 공격이 급증했고 대부분은 TTP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된 극단주의 조직인 TTP는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아프간에 주요 은신처를 둔 채 파키스탄을 오가며 각종 테러를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파키스탄은 아프간 탈레반 정권이 국경 인근에서 무장반군의 활동을 묵인하고 있다고 계속 비판했고, 아프간은 이를 부인했다.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10월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다.
아프간 탈레반군은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사 기지를 표적으로 보복 공격을 했고, 양측 사이에 무력 충돌이 벌어져 군인 수십명이 숨졌다.
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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