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전 폐기 위해 조직개편 검토…투자 보류·비용 삭감도 추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홀딩스가 향후 3년 이내에 2천억엔(약 1조9천억원)에 상당하는 자산을 매각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제5차 종합특별사업계획'에 이 같은 방침을 담았으며, 이르면 26일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다.
도쿄전력은 자회사가 46%를 출자한 업체 간덴코(關電工)의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덴코는 전기설비, 정보통신 관련 공사 등을 하는 기업이다.
도쿄전력은 자산 매각으로 얻은 자금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 재생에너지 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와 배상, 지역 부흥 등을 통합해 추진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개편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자금과 인재를 원활히 확보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지 대응 조직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앞으로 약 10년간 투자 보류와 비용 삭감 등으로 약 3천억엔(약 2조8천억원)의 추가 자금을 모을 예정이다.
이 업체는 혼슈 중부 니가타현 가시와자키·가시와 원전 재가동을 통해 경상이익을 늘린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송·변전 설비를 공동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2040년 전력 공급에서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분야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폐기와 배상 등을 위해 수년 간격으로 사업계획을 개정해 왔다. 원전 사고 대응에는 약 23조엔(약 214조원)이 들 것으로 전망되며, 도쿄전력은 17조엔(약 159조원) 정도를 부담할 방침이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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