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아프리카 남부 모잠비크에서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해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이후 모잠비크 남부와 중부 지역에서 64만 2천여명이 홍수 피해를 봤다.
지난해 10월 우기 시작 이후로 기간을 넓힐 경우 홍수 사망자는 125명에 달한다.
현재 국경을 맞댄 남아프리카공화국뿐 아니라 브라질과 영국 등에서 파견된 구조팀이 현지 당국과 함께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홍수의 여파로 국토를 종단하는 유일한 간선도로가 물에 잠겼고, 수도 마푸투와 인근 가자주를 잇는 주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기본 식료품과 연료 등의 물류 이송이 차질을 빚게 됐고, 가격도 급상승했다.
당국은 범람한 인코마티강 상류의 폭우와 댐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상류에서 방류가 이뤄질 경우 저지대 농경지와 주거지가 추가로 침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도에서 30km 떨어진 마라쿠에네 인근 농부 프란시스쿠 치빈지는 "집과 가축을 모두 잃고 농지도 물에 잠겼다. 이런 규모의 홍수는 평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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