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시진핑 지도력 강조' 보도 지속…習, 핀란드 총리와 정상회담 예정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군 2인자가 부패 문제로 낙마한 직후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시진핑 사상'을 강조하는 군 내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26일(현지시간) 1면 기사를 통해 최근 중앙군사위가 '군대 당 조직 선거업무 규정'을 발표했으며 다음 달 1일 시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해당 규정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고수한다"고 해방군보는 밝혔다.
이어 "군대 당 조직 체계 건설의 필요성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군대 당 조직 선거 업무상의 실천 성과를 총괄·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규정은 군대 당대표대회 및 당원대표대회 대표, 연대급 이상 당위원회 및 기율검사위원회, 당 기층위원회·총지부위원회 등의 선거업무를 전면적으로 규범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규정의 의의로 "군대 당 선거제도의 개선, 민주집중제의 건전한 이행, 당 조직의 영도력·조직력·집행력 제고, (2027년)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 실현을 위한 공격전에 강력한 조직적 보장 제공" 등을 꼽았다.
이번 발표는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이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심사·조사를 받고 있다는 24일 중국 국방부 발표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해방군보는 25일 사설에서 이들의 조사와 관련해 '군대 반부패 투쟁의 승리'를 언급했다.
특히 지난해 일각에서 장 부주석이 시 주석의 권위에 도전했을 가능성 등이 거론된 바 있는데, 사설에서 이들이 "군사위원회 주석책임제를 엄중히 유린·파괴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다.
장 부주석의 이번 낙마로 시 주석의 군 장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허웨이둥·먀오화에 이어 이번에 장 부주석과 류 참모장까지 낙마하면서 중앙군사위원회 7명 가운데 시 주석과 지난해 10월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된 장성민 등 2명만 남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평상시와 같이 시 주석의 지도력을 강조하는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해방군보 1면에는 '시진핑 강군사상' 학습 관련 보도가 실렸고, 중국중앙(CC)TV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시진핑 법치사상 시리즈 강독' 가운데 '공정한 사법으로 공평한 정의를 지킨다'는 영상물이 올라와 있다.
신화통신·중국군망 등은 '시 주석이 중국 외교의 새해 새 국면을 이끌다' 제하 기사를 통해 시 주석의 정상외교 성과를 전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25∼28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며, 방중 기간 시 주석과 리창 총리 등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날 예정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밝힌 바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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