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AX 핵심 거점…자동차 공정에 피지컬 AI 첫 적용
현대차·SKT·네이버클라우드·리벨리온 참여

(전주=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 대전환(AX)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전북대 피지컬 AI 실증 랩' 개소식에서 제조 AI 강국 도약의 결의를 다졌다.
배 부총리는 26일 전북대에서 열린 개소식에 방문해 기업, 학계 관계자들과 피지컬 AI 기반 제조 혁신 방안과 지역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전북과 경남에 각각 1조원을 투입해 한국형 AI 공장 선도 모델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AI 에이전트·피지컬 AI 기술을 개발, 실증한다.
올해 상반기 착수하는 전북 지역 피지컬 AI 연구개발 사업은 국비 767억원이 투입되며 사업 적정성 검토를 통해 총 사업비 규모가 정해진다.
종류가 다른 로봇이 함께 일하는 '협업 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가운데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리벨리온이 참여할 계획을 밝혔다.
전북대 실증 랩은 제조 현장의 실증에 기반해 구축한 첫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이 사업의 핵심 요소로 주목된다.
배 부총리는 전북대 실증 랩 방문에서 과기정통부가 피지컬 AI와 제조업을 결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전 검증 사업의 연구 성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8월부터 국비 229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는 전북대를 주관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성균관대, 캠틱이 연구에 참여했으며 DH오토리드[290120], 동해금속, 대승정밀 등 자동차 분야 기업이 실증에 참여했다.
제조 분야 AX를 맡은 전북대와 물류 분야 카이스트가 실증 랩을 구축해 제조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 검증하고 자동차 기업들의 공정에 자율주행 이동로봇(AMR)을 쓴 물류 자동화, 머신텐딩(생산 기계에 가공물을 자동으로 넣고 빼는 반복 공정) 자동화, 다품종 대응 유연 생산 체계 등을 적용한다.
실증 랩은 조립, 검사, 라벨링, 유연 생산 등 기능별 기술 검증이 가능하게 만들어졌고 실험과 생산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DH오토리드(스티어링휠), 대승정밀(전동브레이크), 동해금속(자동차 차체)은 주요 공정에 피지컬 AI 기술을 적용한 결과 사전 검증 단계였음에도 생산량 최대 11.4% 향상, 생산 처리 시간 최대 10% 단축, 제조 원가 최대 80% 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근골격계 질환, 이명 등 작업자 보건 및 환경 문제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실증 랩 개소식 이후 열린 현장 간담회에는 DH오토리드의 이석근 대표, 대승정밀 김장송 대표, 동해금속 서호진 대표, 전북대 김순태 교수, 카이스트 장영재 교수 등이 국내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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