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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북부 기록적 폭설…적설 4m 넘어 교통 마비·공항 고립

입력 2026-01-26 15:35  

日북부 기록적 폭설…적설 4m 넘어 교통 마비·공항 고립
신치토세공항서 7천명 밤새…삿포로 지하도서는 임시 숙박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북부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니가타현 등지에 25일부터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교통편 마비로 7천여명이 공항에서 밤을 새우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아오모리시 스카유 57㎝, 홋카이도 에니와 50㎝, 나가노현 오타니무라 47㎝로 관측됐다.
누적 적설량은 스카유 4m 59㎝, 니가타현 우오누마시 2m 52㎝ 등이었다.
NHK와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 폭설로 홋카이도 삿포로와 신치토세 공항을 잇는 철도와 육상 교통이 끊기거나 지연되면서 7천여명이 26일 오전까지 귀가하지 못한 채 공항에서 밤을 지새웠다.

JR홋카이도에 따르면 제설작업 때문에 공항 철도는 26일 오후 늦게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하루 동안 '쾌속 에어포트'를 포함한 545편의 열차가 운행을 정지했다. 26일에도 400편 이상이 정상 운행하지 못했다.
삿포로시 주오구에는 25일 오전 기준 48시간 강설량이 64㎝로 관측됐다. 이는 1999년 3월 적설량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강설량이다.
이 여파로 삿포로 도심의 지하도에서는 폭설로 이동이 어려워진 관광객들이 임시로 숙박했다. 시 당국은 담요 1천여장을 배포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곳에 발이 묶인 한 일본인 관광객(71)은 피곤한 표정으로 "설마 여기서 하룻밤을 지낼 줄은 몰랐다"며 "추웠지만 모포를 나눠줘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아오모리현 히라카와시 산악 지역에서는 스노모빌(눈 위 주행 오토바이)을 타고 입산했던 남성 8명이 한때 연락이 두절됐다가 약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40분께 무사한 것이 확인됐다.
이들은 폭설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조난을 했다가 오전 11시께 무사히 하산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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