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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노동' GLMC 개막…"AI 진화 빨라, 학위보다 기술"

입력 2026-01-26 22:35  

'미래의 노동' GLMC 개막…"AI 진화 빨라, 학위보다 기술"


(리야드=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노동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주최하는 제3회 글로벌노동시장콘퍼런스(GLMC) 행사가 26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사우디 정부가 미래 노동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세계 지도자와 학자, 기업인이 머리를 맞대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GLMC는 올해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압둘아지즈 국제콘퍼런스센터(KAICC)에서 27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개막 행사에서 아마드 빈 술라이만 알라지 사우디 인적자원사회개발장관은 "정책과 포부, 그리고 실제 기회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으며 많은 사람, 특히 청년들이 변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를 메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은 자신이 가진 기술이 노동시장에 맞지 않는 등 상황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한다"며 "기술은 기회의 원천임과 동시에 불확실성의 근원이 된다"고 짚었다.
그는 "미래의 노동은 기술과 지속가능성을 활용하면서 경제·인구통계학적 현실에 적응해나가는 균형잡힌 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따라 2020년 이후 250만명이 넘는 사우디인이 민간 부문에 합류했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비전 2030'이란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 국가개혁 프로젝트다.

사우디 정부가 노동시장 혁신을 목표로 운영하는 공기업 타카몰의 아마드 빈 압둘 자바르 알랴마니 최고경영자(CEO)는 "고용주의 71%가 인공지능의 너무 빠른 진화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국가들은 로봇의 인간 대체가 우리가 추측했던 것보다 더 빨리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일론 머스크의 말처럼 노동은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랴마니 CEO는 미국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의 경우 43%가 긱이코노미(초단기 일자리 중심의 경제)를 통해 노동시장에 참여할 정도로 이미 AI의 여파가 크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향후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할 방안으로 ▲ 학위보다 기술 우선 ▲ 신속한 노동 역량 확보 ▲ AI를 통한 노동자 기술 향상 ▲ 기술 생산성에 대한 과세 ▲ 연금 등 복지혜택을 시간단위로 조정 등을 제시했다.
사우디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자국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메드 알카티브 사우디 관광장관은 패널 토론에서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 교육 연계 관광, 문화 관광 등이 발전할 것"이라며 "사우디 호텔 산업에서만 40만∼60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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