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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보수당 유력인사, 우익당으로 또 이탈…이달에만 4번째

입력 2026-01-27 00:30  

英보수당 유력인사, 우익당으로 또 이탈…이달에만 4번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의 유력인사들이 우익 포퓰리즘 성향 영국개혁당으로 연속 이탈하고 있다.
리시 수낵 정부에서 내무장관을 지낸 수엘라 브레이버먼 하원의원은 26일(현지시간) 나이절 패라지 대표가 이끄는 영국개혁당 입당을 발표했다.
브레이버먼 의원은 중도우파 보수당 내 우파 성향이 강한 인사로 꼽혔다. 수낵 정부에서도 이민 정책을 지휘하는 내무장관 시절 경찰의 '좌편향'을 주장했다가 경질됐고, 이후 수낵 정부나 보수당의 이민 정책이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영국개혁당 하원 의석은 8석으로 늘어 원내 제4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9석)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브레이버먼 의원은 영국개혁당 집회에 참석해 "더 나은 영국이 가능하다고 믿기에 보수당 지도부, 30년 보수당원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진심으로 더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고 믿기에 영국개혁당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은 통제 불능 상태이고 우리 공공 서비스는 형편없으며 국민은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
보수당 정부에서 내각에 참여했거나 예비내각 장관이던 유력 인사가 영국개혁당으로 옮긴 것은 이달 들어서만 4번째다.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케미 베이드녹 현 대표와 겨뤘던 로버트 젠릭 하원의원과 예비내각 외무장관 앤드루 로신델 하원의원, 재무장관을 지냈던 나딤 자하위 전 하원의원이 영국개혁당에 입당했다.
보수당은 집권 노동당과 함께 저조한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개혁당은 전통적인 보수·노동 양당 체제를 부수고 이들 두 정당에 두 자릿수 앞선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보수당은 의미를 깎아내렸다. 한 대변인은 "보수당은 수엘라의 정신건강을 돌보려 모든 걸 했지만 그는 분명히 아주 불행했다"며 "영국개혁당은 보수당에 맞서느라 바빠서 노동당 정부에 책임을 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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