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25조8천101억원·영업이익 5천170억원…OLED 매출 비중 61%
모바일용 패널 출하 확대 목표…'턴어라운드'에 임직원 격려금 지급도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구조 혁신 등에 힘입어 4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2천8억원, 1천68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작년 한 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8천101억원, 5천17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2021년(2조3천306억원)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정보기술(IT)·TV 시장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라 2022년(2조850억원), 2023년(2조5천102억원), 2024년(5천606억원) 연달아 적자를 냈다.
하지만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강도 높게 전개하며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6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19%,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7%,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6%, 차량용 패널 8%이다.
이 가운데 모바일 OLED 패널 사업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사실상 애플에만 공급하고 있으며, 최신 제품인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아이폰 에어와 아이폰17 일반·프로맥스 등 3종에 패널을 납품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사업은 지난해 당초 계획했던 7천만대 중후반대 패널 출하량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통상 4분기에 패널 출하량이 3분기보다 높지만, 작년에는 3분기에 더 많았던 게 특이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당사 기술과 생산 오퍼레이션 등 강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상·하반기 편차를 축소하고, 올해는 전년보다 더 많은 패널의 출하량 납품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AX(AI 전환)를 기반으로 기술 및 원가 경쟁력을 지속 혁신하고, 경영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에 매진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여 성과를 더욱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캐펙스·CAPEX)는 미래 준비와 OLED 등 사업 구조 고도화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2조원대 수준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1조원대 중반 수준이었다.
아울러 8.6세대 IT 기기용(태블릿 PC·노트북) OLED 투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8.6세대에 투자를 결정할만한 충분한 수요 가시성이 불확실하고, (수요에 대한)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도 높아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투자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희망퇴직 비용(900억원대)과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동기부여 성과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성과 격려금은 조만간 지급 예정이며 이에 따라 임직원들은 약 4년 만에 성과급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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