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제는 양안교류 협력의 미래"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공산당과 '친중 성향' 대만 국민당 간 교류 행사인 '국공포럼'이 다음달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장한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국공 양당의 협의를 거쳐 '국공 싱크탱크포럼'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린다"며 포럼 주제는 '양안 교류 협력의 미래'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포럼은 공산당 대만사무판공실 해양연구센터와 국민당 국정연구재단이 공동주최한다"라며 양당·양안 관광 산업, 과학기술, 의료, 환경 보호 등 분야의 대표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 산업 환경과 지속 가능한 발전 교류 협력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교류와 토론을 진행하고, 양안 관계 발전의 대계를 함께 논의해 양안 동포의 이익과 복지를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공포럼은 2005년 당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 대만 국민당 주석(대표)의 합의에 따라 조성됐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는 2014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지만, 2016년 11월 '양안평화발전포럼'으로 명칭을 변경한 후 개최된 것을 끝으로 반중 성향 민주진보당의 대만 집권이 이어지면서 행사가 중단됐다.
다음달 국공포럼이 열리면 2016년 말 이후 약 9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앞서 국민당은 싱크탱크 교류 형태의 국공포럼이 베이징에서 2∼4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포럼 참석을 위해 샤오쉬첸 국민당 부주석이 대표단을 이끌고 방중하며, 본토 방문 첫날인 2일 숭타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만찬을 진행한다.
포럼 공동 의장은 샤오 부주석과 숭 주임이 맡고, 양안 재난예방 협력과 인공지능(AI) 기술 교류, 기후변화 공동 대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국민당은 설명했다.
포럼에 국민당 정리원 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국공포럼을 계기로 국민당 주석과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던 전례에 비춰 이번 포럼을 정식 국공포럼으로 볼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만 매체인 중시신문망은 "과거 국공포럼에는 국민당 주석과 공산당 총서기나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참석했다"면서 "샤오 부주석이 주도하는 이번 교류 활동은 국공포럼으로 분류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 정리원 대표가 선거에 집중하기 위해 모든 해외 순방을 상반기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은 3월, 늦어도 5월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