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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침] 경제(기아 "작년 미국 관세로 3.1조 부담…올해는…)

입력 2026-01-28 17:41  

[고침] 경제(기아 "작년 미국 관세로 3.1조 부담…올해는…)

기아 "작년 미국 관세로 3.1조 부담…올해는 최대 3.5조 예상"(종합)
유럽·신흥시장 적극 공략…"로보틱스·자율주행은 공동사업"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홍규빈 기자 = 기아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여파로 올해 영업이익이 최대 3조5천억원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성국 기아 IR·전략투자담당(전무)은 28일 2025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미국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관세 부담이 (연초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3조3천억원에서 3조5천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4월부터 관세를 부과받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1분기부터 관세 부담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분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작년 관세 비용(3조930억원)보다 최대 4천억원 늘어나는 수준으로, 완성차 관세와 부품 관세가 나란히 2천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작년 4분기 관세 비용(1조220억원)에 대해선 "(대미 수출 관세율이) 15%로 적용된 것은 11월 1일부터이긴 했지만, 미국판매법인 재고가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15%를 적용받은 것은 11월 말 이후였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작년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일부 턴어라운드를 했고 올해 1분기부터 더 나아진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아는 올해 유럽 판매 목표량을 작년보다 11.1% 증가한 59만4천대로 잡았고 아태·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선 각각 12.6%, 23.5% 성장률을 내걸었다.
정 전무는 "4분기에 유럽에서 EV(전기차) 판매가 처음으로 가솔린 판매를 앞질렀다"며 "유럽에서의 성패는 감소하는 내연기관차(ICE)를 어떻게 전기차 포트폴리오로 메이크업(보전)하고 성장을 만들어가느냐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태·CIS 시장과 관련해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지역 거점을 확보하면서 원가 차이를 줄이는 전략을 갖고 있고, CIS에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지역 거점을 통해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무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로보틱스 전략과 관련해선 "(현대차와 기아의) 공동 투자·개발·사업화 형태를 띠고 있다. E-GMP(전기차 전용 플랫폼)가 그룹의 공동 자산이듯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도 그런 방식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시설투자(케펙스·CAPEX)는 2025년 5조7천억원, 2026년 5조6천억원, 2027년 5조원으로 감소하고, 이에 따라 매출액 비율이 2025년 5.1%에서 2027년 3.5%로 하락할 전망이다.
정 전무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에 대한 예산 배분이 추가로 있을 수 있지만, 저희의 이익 창출 체력과 현금 창출 능력에 비해 케펙스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D램 가격 상승과 관련해선 "자동차 반도체와의 연관성이 크지 않아 원가 부담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여러 업체와 롱텀(장기) 계약은 당연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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