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실적 부진에 따른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의 일본 내 유일한 승용 전기차(EV) 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10% 수준에 그쳤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닛산의 전기차 생산 거점인 도치기 공장은 19만 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지난해 제조 대수는 약 2만 대에 그쳤다.
2024년에는 약 7만 대를 만들었지만, 1년 만에 생산 대수가 대폭 하락했다. 손익 분기점을 넘기려면 15만 대 이상을 생산해야 한다.
도치기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배경으로는 일본 내 전기차 인기 부진과 '리프', '아리아' 등 기존 차종의 새 모델 개발이 있다고 요미우리가 짚었다.
작년 일본에서 리프와 아리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팔린 전기차 수는 6만여 대로 전체 승용차의 1.6%에 불과했다.
닛산 도치기 공장은 전기차 외에도 고급 휘발유차를 생산하고 있으나, 브랜드 경쟁력이 약화해 이들 자동차도 판매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국내외 공장 7곳과 종업원 2만 명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5개 공장 중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자회사인 닛산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 공장 가동이 2028년 3월 이전에 중단된다.
요미우리는 "닛산의 일본 내 생산 기능은 공장 3곳에 집중되지만, 도치기 공장 가동률이 옷파마·쇼난 공장보다도 낮아 경영 재건의 족쇄가 될 수 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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