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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그린란드 문제, 전 유럽 각성의 계기"

입력 2026-01-28 22:14  

마크롱 "그린란드 문제, 전 유럽 각성의 계기"
덴마크·그린란드 총리와 공동 회견…유럽 단결 촉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대해 "유럽 전체에 전략적 각성의 계기"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덴마크의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그린란드 자치정부의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러시아의 북극권에서의 움직임, 중국의 경제적 존재감 등에 직면해 우리는 북극에서의 방어 태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유럽연합(EU)은 올해 북극 전략을 재검토하는 걸 포함해 이런 노력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내달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총영사관을 개관한다면서 "프랑스는 덴마크와 연대, 여러분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대서양 안보 강화에 대한 프랑스의 기여에 사의를 표하는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그린란드와 그 주변을 포함한 북극 지역에서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가 아는 세계 질서가 압박받고 있으며 어쩌면 이미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한 유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유럽이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단결하고 민주적 가치에 대한 어떠한 타협도 용납하지 않으며 특히 외부 압력이 있을 때 매우 명확히 소통한다면 스스로를 방어하고 함께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닐센 총리도 "이 상황에서 우리의 긴밀한 협력은 그린란드만을 위한 게 아니다. 이는 우리나라를 훨씬 넘어서는 일"이라며 민주주의와 국제 질서 등 세계적 가치를 존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상은 전날엔 독일 베를린을 함께 방문해 독일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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