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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4도 압도적 점유율 목표…재고부족 갈수록 심화"(종합)

입력 2026-01-29 10:16  

SK하이닉스 "HBM4도 압도적 점유율 목표…재고부족 갈수록 심화"(종합)
"경쟁사 진입 예상되지만 리더십·주도적 공급사 지위 유지"
설비 투자 상당 수준 증가…""추가 주주환원 검토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강태우 기자 =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는 HBM4 시장에서도 압도적 격차를 유지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폭발적 수요가 이어지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재고 부족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HBM4 역시 HBM3나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한 "SK하이닉스는 HBM2E 시절부터 고객, 인프라 파트너사와 원팀으로 확보해 HBM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 주자"라며 "단순히 기술이 앞선 수준을 넘어서 그동안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제품에 적용 중인 1b 공정 기반으로도 고객 요구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은 매우 큰 성과"라며 "독자 패키징 기술은 MR-MUF 기술로 HBM3E 수준의 수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삼성전자가 HBM4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을 노리지만 SK하이닉스의 시장 리더십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생산력 극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성능과 양산성, 품질 기반으로 한 SK하이닉스의 리더십과 주도적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고 수준에 대해서는 "현재 메모리 시황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업계 공급 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극심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 고객이 메모리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공급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재고 수준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버 고객은 물량 확보 시 바로 세트 제조에 들어가면서 재고 수준이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고, PC와 모바일 고객도 공급 제약으로 직간접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낸드 역시 서버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재고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가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의 병목으로 인식돼 고객들의 메모리 구매 확대 움직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서버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연중 지속되고 생산과 동시에 제품이 판매되면서 재고 수준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점점 더 낮은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공급자 우위 시장에서 계약 조건도 이전보다 SK하이닉스에 유리하게 변화하고 있다.
장기공급계약은 과거에는 다소 느슨하고 유동적이었다면, 최근에는 단순 구매 의향이 아니라 쌍방의 강한 책임을 기초로 하는 추세다.
SK하이닉스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고 투자 규모도 월등하게 커졌다. 공급사도 수요에 대한 높은 가시성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은 계약 기간을 늘리길 원하지만 생산력 제약으로 고객 요청에 모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생산력 확대와 공정 전환 가속화, 미래 인프라 준비를 위한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주주환원 방안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에도 실적과 현금 흐름 상황에 따라 추가 주주환원 방안과 시기에 대한 검토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현재의 환원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탄력적 운영을 통해서 최적의 주주환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IT 제품 수요 축소는 장기적으로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고객이 출하량을 보수적으로 잡고 스펙 조정도 검토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온디바이스 AI 기대감이 신규 교체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체 수요 위축으로 확대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AI 기능이 개선되면서 메모리 탑재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객 제품 전략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안정적 공급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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