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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계의 보스' 스프링스틴, 反트럼프 신곡…"총쏘고 거짓말"

입력 2026-01-29 10:02  

'록계의 보스' 스프링스틴, 反트럼프 신곡…"총쏘고 거짓말"
총격 사망자 2명에게 신곡 헌정…"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 듣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록계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미국인 사살 사건을 규탄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프링스틴의 신곡 제목은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다.
스프링스틴은 신곡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왕'으로, 미니애폴리스에 파견된 이민 당국 요원들을, '트럼프의 사병', '연방정부의 깡패들'로 비유했다.
또한 스프링스틴은 르네 굿과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살에 대한 연방정부의 정당화 논리를 '더러운 거짓말'로 규정했다.
그는 "정당방위였다는 그들의 변명은 당신의 눈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며 가사에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직접 거명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프레티를 '암살자'라고 표현했고, 놈 장관은 굿이 국내 테러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의 영상분석에 따르면 프레티는 총을 집어 들지 않았고, 요원들에게 이미 제압된 상태에서 총격을 당했다.
굿은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출발하려는 순간 앞바퀴 근처에 서 있던 요원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스프링스틴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지에서 진행 중인 항의 시위에 대한 연대감도 표시했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이 노래 후반부에 '이민세관단속국(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를 삽입하기도 했다.
스프링스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니애폴리스 시민들과 무고한 이민자 이웃들,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밝혔다.
그는 프레티가 사망한 지난 24일 신곡을 썼고, 곧바로 녹음에 착수해 이날 공개했다.
스프링스틴은 수십년간 미국 사회의 그늘을 소재로 한 노래들을 발표해 '가장 미국적인 로커'라는 평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를 고수했다.
지난해 영국 공연에선 무대 위에 올라 "미국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프링스틴을 '과대 평가됐고, 한물간 로커'라고 비난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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