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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칼'이 끌고 '국보'가 밀었다…日 영화 흥행수입 역대 최고

입력 2026-01-29 10:37  

'귀칼'이 끌고 '국보'가 밀었다…日 영화 흥행수입 역대 최고
작년 수입 2조5천억원대…관객수 전년보다 30% 증가 1억8천만명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과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실사 영화 '국보'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 내 영화 흥행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영화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영화와 외화를 합산한 전체 수입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2천744억5천200만엔(약 2조5천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액이었던 2019년 2천611억엔을 넘어 연맹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흥행 일등 공신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이었다.
이 작품은 무려 391억4천만엔의 수입을 올리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전 세계 흥행 수입 1천억엔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위는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하고 요시자와 료가 주연한 '국보'가 차지했다.
가부키의 세계를 다룬 이 영화는 195억5천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다. 2003년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세웠던 일본 실사 영화 역대 최고 기록을 22년 만에 경신했다.
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147억4천만엔),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104억3천만엔) 등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돌파한 메가 히트작이 4편에 달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일본 영화가 2천75억6천900만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화 수입은 668억8천300만엔에 머물렀다. 외화 중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52억8천만엔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전년보다 30.7% 늘어난 1억8천875만6천명으로 역대 2위였다. 개봉 편수는 1천305편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시마타니 요시시게 연맹 회장은 NHK에 "지난해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세대가 균형 있게 극장을 찾았다"며 "올해 개봉작들의 흥행 여부가 일본 영화계의 저력을 확인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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