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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美서 배터리 공급 계약"…테슬라 ESS용 추정

입력 2026-01-30 15:03  

삼성SDI "美서 배터리 공급 계약"…테슬라 ESS용 추정
3년간 최대 5조원 예상…글로벌 수주 성과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삼성SDI가 지난달 2조원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미국에서 추가 공급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수주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30일 미주법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과 계약 상대, 계약 기간 등 구체적 내용은 "경영상 비밀 유지 필요로 인해 유보 기한(2030년 1월 1일) 종료 후 공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가 지난해 11월 3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임을 볼 때 테슬라와의 계약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당시 삼성SDI가 테슬라와 조 단위의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에 삼성SDI는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언급된 테슬라와의 계약 규모는 3년간 매년 10GWh에 달한다. 이는 금액으로는 총 4조~5조원대 수준이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에도 미주법인이 현지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전문업체와 2조원대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을 위한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연이은 LFP 배터리 공급 계약에 따라 삼성SDI가 ESS 사업을 확장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LFP로 다변화하는 가운데 조기에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에 삼성SDI는 ESS용으로 삼원계(NCA)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미국 수요에 맞춰 LFP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I는 파우치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 기술을 선도하는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현재 미국 내에서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 알려져 있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과 신재생 에너지 개발 사업 확대 등으로 ESS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SDI가 ESS 시장에서 성능, 안전성, 가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잇따라 계약을 따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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