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검문소를 내달 1일(현지시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이날 성명에서 "휴전 협정과 정치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라파 검문소가 양방향으로 제한적인 인원 이동에 한해 개방된다"며 이같이 공지했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주민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검문소 개방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휴전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미국이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을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와 그 산하 조직인 임시 통치기구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COGAT는 "검문소를 통한 가자지구 출입은 이집트와 협의 하에 이스라엘의 사전 보안심사를 거쳐 유럽연합(EU) 대표단이 감독한다"며 이는 작년 1월 일시 휴전 때 시행된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돌아가고자 하는 주민의 경우 전쟁 기간 가자지구를 떠난 경우에만 허용될 것이라고 COGAT는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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