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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재무 리스크 해소"

입력 2026-02-02 09:13  

루닛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재무 리스크 해소"
서범석 대표 "전환사채 풋옵션 리스크 완화"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서범석 루닛[328130] 대표는 지난주 결정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재무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목적"이라며 "이것이 루닛의 마지막 자본 조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서 대표는 서울시 강남구 루닛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루닛은 2천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1:1 무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신주 790만6천816주를 주당 3만1천650원에 발행할 예정이며 기존 주주에게는 1주당 0.27주를 배정한다.
서 대표는 회사의 재무 리스크가 작년 주가 흐름에 지속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대표 리스크로는 대규모 전환사채 풋옵션 행사 가능성, 유동성 위기를 지목했다.
루닛은 2024년 1천71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볼파라(현 루닛 인터내셔널)를 인수했는데, 이 전환사채의 조기상환 청구 시기를 앞두고 풋옵션 행사 가능성이 부각돼왔다.
서 대표는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루닛의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최적의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환사채 풋옵션 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체 예상 행사 규모의 약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입금 상환에 우선 배정한다"고 말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하고 법차손 관리 종목 리스크를 완전 해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대표는 올해 비용이 20% 줄고 매출은 40∼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닛은 지난해부터 전체 인력의 15%를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각종 비용을 효율화하고 있다.
올해는 볼파라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돼 미국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암 진단 사업 부문 매출은 20~3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빅파마와 추가 협업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서 대표는 "회사가 목표하는 매출 증가와 비용 감소를 반드시 지켜 연말 무렵에는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올해는 루닛이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증명하고 재무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상징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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