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일 각각 '16만 전자'와 '90만 닉스'를 내주며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6.29% 급락한 15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99% 내린 15만5천700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등락을 거듭하며 종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8.69% 내린 83만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 2조5천313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조6천11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2조2천12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홀로 4조5천861억원을 순매수했다.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된 것을 계기로 금·은 가격이 폭락한 충격이 증시로 전이된 것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덜 비둘기파'적으로 평가되는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자 중국 투기 자금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금·은 가격 급락이 촉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보유 중인 금과 은을 담보로 거래를 진행하던 펀드들이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했고, 강제청산을 피하려 위험자산을 대거 현금화하면서 주식시장 등으로 충격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추세추종형(CTA) 펀드의 알고리즘 매매가 매도세에 가담한 것도 증시 낙폭을 더욱 키웠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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