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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함, 대만 부근서 외국항공기에 경고…전자전 능력 선보여"

입력 2026-02-02 14:32  

"中군함, 대만 부근서 외국항공기에 경고…전자전 능력 선보여"
중국 해경은 '센카쿠 열도 순시' 현장 영상 첫 공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최신식 군함이 대만 부근 해역에서 외국 항공기에 경고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국군의 전자전 능력을 선보였다는 중국매체 보도가 나왔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군사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1만t급 055형 구축함인 옌안함이 대만 부근에서 재밍(전파교란) 미사일 등을 활용해 외국 항공기에 경고하는 영상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CTV는 구체적인 발생 시점·장소, 항공기 국적·출격지점 등 자세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는데, SCMP는 최근 미국이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를 승인한 바 있고 일본은 자국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영상을 보면 승무원이 쌍안경으로 항공기를 확인한 뒤 군함에 준비 태세 명령을 내렸다.
당시 다수의 외국 항공기가 반복적으로 방향을 바꾸며 비행한 것으로 보이며, 옌안함은 탐색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레이더를 고출력 모드로 바꾸고 적극적·소극적 재밍을 위해 미사일들을 준비했다는 게 SCMP 설명이다.
또 옌안함의 요청을 받은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다른 외국 항공기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군용기 3대를 보냈고, 옌안함은 전자 재밍 미사일 4기를 발사했다는 것이다.
한 승무원은 "현대 해전은 단순히 전함 한척의 힘을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모든 운용시스템과 관련해 테스트한다"고 말했다.
CCTV는 다른 055형 구축함인 난창함이 랴오닝함 항모와 공해상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외국 선박 2척에 경고했고, 이들 선박이 중국 항모 전단을 뚫고 나가려 하는 상황에서 난창함이 항로를 계속 변경해 충돌을 피한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국 해경국은 이날 해경법 실시 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선전 영상을 통해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한 해경선 순시 현장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해당 부분은 짧게 나왔지만 중국 해경선은 영해 범위인 12해리 안에 있었다.
해경국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중국 해경이 센카쿠 해역 순시를 134차례 조직했고 지난해 순시 일수는 357일에 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일본 측이 밝힌 356일보다 하루 더 많은 것이다.
선전 영상에는 2024년 6월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에서 충돌했던 사건을 포함해 남중국해 관련 장면도 다수 포함됐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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