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밥 아이거(75)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테마파크 사업을 총괄하는 조시 다마로(54) 체험 부문 회장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디즈니 이사회가 다마로 회장을 차기 CEO로 승진시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들을 인용해 2일 전했다.
이사회가 승인할 경우 다마로 회장은 아이거 CEO의 뒤를 잇게 된다. 이사회는 여전히 결정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아직 차기 CEO를 선정하지 않았다"면서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디즈니 이사회가 이번 주 후임 CEO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아이거 CEO는 올해 말까지인 임기 종료 이전에 은퇴할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부터 15년간 디즈니를 이끈 아이거 CEO는 2020년 은퇴했으나, 후임인 밥 체이펙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실적 부진으로 경질되자 2022년 11월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미국 면도기 제조사 질레트에서 일한 다마로 회장은 1998년 디즈니에 합류했으며 2020년부터 체험 부문을 이끌어왔다. 그는 600억달러 규모의 리조트·크루즈 사업 확대 등을 이끌고 있으며 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 지분 15억달러어치를 인수하는 데에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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